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016 을지연습'이 시작된 22일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이날 을지 NSC에 이어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을지 국무회의'와 제37회 국무회의를 잇따라 주재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오늘 잇따른 회의에서 국가 비상사태 시 국민의 안위와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비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25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되는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사태 대처를 위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비상 대비 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으로 1968년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을지연습에 대해 정 대변인은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과 5차 핵실험 가능성 시사 등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진행되는 만큼 민·관·군이 통합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철저한 안보 대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