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민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골든 포인트(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꺾었다.
남자 80㎏초과급 8강전에서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8-12로 역전패한 차동민은 패자 부활전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라운드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골든 포인트에 돌입했다. 차동민은 11초 만에 왼발 나래차기로 몸통을 차 1점을 얻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동민은 한국 태권도의 전종목 메달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목에 걸게 됐다.
전자호구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역대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여자 67㎏급의 황경선이 금메달, 이대훈이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변화에 잘 대비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전자호구시스템에 헤드기어를 추가했고, 최초로 팔각 경기장에서 태권도를 했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한 한국 선수들은 3점이 주어지는 머리 공격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