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간판 김현우, ‘오심 논란’ 속 통한의 패배 ‘8강 좌절’ [봉지아 리우올림픽]

2016-08-1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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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레슬링 김현우와 안한봉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레슬링 간판 김현우(28·삼성생명)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이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이 겹치면서 좌절됐다.

김현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나 2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 16강전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 5-7로 분패했다.

예선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현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블라소프와 맞대결을 벌였다.

김현우는 1회전 1분30초 만에 업어치기로 먼저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1분 뒤 파테르를 내준 뒤 옆굴리기에 이어 들어던지기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6점을 빼앗겨 수세에 몰렸다.

김현우는 2회전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57초 만에 파테르를 얻었으나,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김현우는 3-6으로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5초 전 들어던지기로 대역전극을 펼치는 듯했다. 들어던지기 기술은 4점이다.

그러나 심판은 4점 아닌 2점만 인정했다. 안한봉 감독은 즉시 비디오 판독(챌린지)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심판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그대로 2점이 인정된 것. 안 감독의 항의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아 오히려 상대에게 1점을 헌납했다.

챌린지 요청 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상대에 1점을 내주게 돼 결국 김현우는 블라소프에 1점을 내주고 5-7로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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