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7-25 13-25 25-27)로 완패했다.
한국은 브라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야유 속에 1,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한국은 3세트 막판 23-22로 역전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으나 듀스 끝에 다시 역전패를 당해 한 세트도 빼앗지 못했다.
한국은 양효진(현대건설)이 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이 8점,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7점에 그쳤다. 김연경은 패색이 짙은 2세트 중반 이후 휴식을 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14일 카메룬전에서 승리하거나 최소 패하더라도 2-3으로 지면 한국이 3위, 일본이 4위가 된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3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것이다.
6개 팀씩 두 개조로 편성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각 조 1위 팀은 다른 조의 4위 팀과 8강전을 치르고, 각 조 2~3위는 다른 조 2~3위와 추첨을 통해 8강 상대가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