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경사 났네’ 스쿨링, 접영 100m 펠프스 ‘5관왕 저지’

2016-08-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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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의 접영 100m 올림픽 4연패와 대회 5관왕이 가로막혔다. 펠프스의 금빛 물살을 저지한 것은 싱가포르의 신예 조셉 스쿨링(21)이었다.

펠프스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1초14의 기록으로 스쿨링(50초39)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펠프스는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 라슬로 체흐(헝가리)와 함께 100분의 1초까지 똑같이 레이스를 마쳐 세 명이 공동 은메달을 차지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펠프스는 이 종목에서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노렸으나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또 단체전인 계영 400m를 시작으로 접영 200m, 계영 800m에서 금빛 물살을 가른 뒤 개인혼영 200m에서 올림픽 4연패와 함께 4관왕에 오른 펠프스는 이날 5관왕을 이루지 못했다.

펠프스는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 수를 27개(금22, 은3, 동2)로 늘렸다.

펠프스는 이날 열린 혼계영 400m 예선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미국 대표팀은 전체 2위로 결승에 올라 14일 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 경영 경기의 마지막 금메달이 나오는 이 종목에서 펠프스가 교체 출전해 대회 5관왕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반면 스쿨링은 싱가포르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는 싱가포르는 스쿨링이 펠프스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축제 분위기다.

스쿨링도 최고의 영예와 함께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 싱가포르는 금메달 포상금만 75만3000달러(약 8억2600만원)로 리우올림픽 국가별 포상금 규모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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