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동일하이빌 브랜드로 알려진 동일토건이 3년 만에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지난 2010년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에 들어갔던 동일토건은 지난 6월 채권단 합의로 워크아웃이 연장돼 경영정상화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번에 대규모 분양에 돌입하게 됐다.
11일 동일토건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동춘1도시개발지구 10블록에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1180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2013년 천안시 용곡동에 분양한 '천안 용곡2차 동일하이빌' 이후 3년 만에 첫 공급이다.
단지 앞 송도 테마파크와 인근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동춘2지구까지 합쳐 이 지역은 약 1만 가구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아울러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인천발 KTX의 경부선 직결 사업이 확정됐으며, 송도~청량리를 연결하는 GTX-B 사업이 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 이 지역은 전국으로 연결되는 인천 광역교통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일토건은 다음달 분양에 앞서 이달 19일 현장홍보관을 열고 연수둘레길 전망대 연계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호 동일토건 분양사무소장은 "동일토건은 국내 첫 지상에 차가 없은 아파트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평면 구성과 독특한 단지설계를 선보여 왔다"면서 "송도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송도생활권에 연계한 기존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면서도 분양가는 송도에 비해 저렴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