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멕시코와의 C조 3차전 후반 32분 권창훈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중앙에 세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신태용호는 2선에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수원), 손흥민(토트넘)을 배치했고, 이창민(제주)과 박용우(FC서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독일전에서 이마를 다친 최규백(전북) 대신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센터백으로 나섰다. 장현수와 함께 심상민(서울 이랜드),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이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맡았다.
그러나 후반 공격력이 살아났다. 후반 32분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쪽으로 드리블을 치고 나간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멕시코에 승리를 거둘 경우 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온두라스와 4강행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또한 멕시코전 무승부로 끝나도 자력으로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이 가능하다.
한편 같은 시간 미네이랑에서 열린 독일과 피지의 경기에서는 닐스 페테르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독일이 전반 6골에 이어 후반 4골을 더해 10-0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