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 돌파 영화는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베테랑' 이후 약 1년 만이다.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가 천만 관객을 넘은 것은 '괴물'(2006) 이후 10년 만이다. '부산행'은 지난 5월 제69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됐다.
개봉 19일 만에 천만 관객을 모은 것은 1700만 관객을 넘기며 역대 흥행 1위에 이름을 올린 '명량'의 12일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속도다. 이제 배급사 NEW는 '7번방의 선물' '변호인'에 이어 '부산행'까지 천만 관객 영화를 세 편이나 보유하게 됐다. 그간 애니메이션만 연출했던 연상호 감독은 첫 실사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 감독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주연 배우 공유, 정유미도 이 영화로 천만 관객 배우가 됐다.
이 영화는 천만 관객 고지에 도달하기까지 무수한 기록을 깼다. 지난달 20일 역대 한국영화 최고 사전 예매량(32만3186장), 역대 최고 오프닝(87만2519명)을 달성했고, 23일 하루에만 128만1212명을 영화관으로 불러모으며 역대 일일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고, 개봉 18일 만에 '검사외전'을 제쳐 2016년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