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나이앤틱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출시 1개월 만에 글로벌 매출이 2억 달러(한화 약 2200억원)를 돌파했다는 추산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 데이터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앱 분석업체 '센서 타워'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 게임은 첫 1개월간 애플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에 있어서 과거 인기게임들을 큰 격차로 넘어서고 있었다.
포켓몬 고가 출시된 뒤 첫 1개월 매출은 올해 3월 초 나온 '클래시 로열'의 갑절에 가까우며, 2014년 말 나온 '캔디 크러시 사가'의 7배에 달한다,
포켓몬 고는 지난달 6일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 출시된 후 단계적으로 출시국을 늘려 가는 중이다. 이 게임은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전체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홍콩, 브루나이, 캄보디아, 미크로네시아, 피지,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팔라우,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싱가포르, 솔로몬제도,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 출시됐다. 우리나라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나이앤틱이 지난달 30일 일부 기능을 없애고 포켓몬을 잡기 어렵게 만드는 등 변화를 준 주요 업데이트를 실시한 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점이 앞으로 흥행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연합뉴스는 지적했다.
업데이트 후 미국 애플 앱 스토어에서는 별 5개 만점에 최저점인 별 1개를 준 사용자의 비율이 51%에 이르렀고, 별 2개까지 합한 부정적 평가 비율은 62%에 달했다. 포켓몬의 본고장 일본에서는 이 업데이트에 대해 별 1개를 준 사용자가 거의 4분의 3이었으며 별 2개까지 합한 부정적 평가 비율은 자그마치 82%였다.
또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 휴가철과 학교 방학철이 끝나는 8월 중순이나 하순께부터 포켓몬 고의 사용 시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