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근 해수욕장, 갯벌체험장 등에서 이안류(해류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급속히 빠져나가는 현상)에 휩쓸리거나 갯고랑 등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 이를 방지하기 위한 증강현실 프로그램 서비스가 도입된다.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조사원이 개발한 스마트폰 해양안전지도 어플 '안전해(海)' 서비스 지역을 지난해 해운대에서 올해 대천, 제주도 중문 해수욕장 등 17개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안전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포켓몬고와 같은 증강현실 기능을 추가해 이안류, 갯골 등을 스마트폰 화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녀가 위험구역에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알려주고, 위치도 전송받을 수 있게 했으며 실시간 해수욕장 CCTV 영상, 파고, 물때 등 바다 날씨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증강현실 등 최신 유행을 결합한 해양안전정보 서비스를 통해 해양사고를 보다 확실히 예방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5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13일 제주도 중문 해수욕장에서 '안전해' 홍보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전해'는 해수부와 행정자치부의 정부3.0 역점추진과제로 선정된 바 있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로 전국 해수욕장과 갯벌체험장, 요트장 등 대상 지역이 확대될 계획이다. 현재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앱 장터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