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초 ‘金 영웅’ 호앙, 보너스만 ‘연봉 50년치’ 돈방석 [올림픽 라운지]

2016-08-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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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사격 영웅 호앙 쑤안 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베트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인 ‘사격 영웅’ 호앙 쑤안 빈(42)이 자국에서 최고의 영예와 함께 두둑한 돈방석에서도 앉게 됐다.

호앙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서 202.5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역사적인 금메달을 따냈다.

호앙은 이번 대회 금메달로 엄청난 부까지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일단 베트남 정부로부터 현금 10만 달러의 포상금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베트남 현지에서는 포상금 규모를 늘려 15만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베트남 직장인 평균 연봉이 2100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50년치 연봉을 훌쩍 넘는다.

호앙이 목에 건 금메달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베트남은 1952년 헬싱키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총 14차례 올림픽에 참가했으나 금메달은 없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태권도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종목에서 딴 은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호앙의 금메달은 무려 64년 만의 쾌거다.

또 호앙은 사격만 전문으로 하는 직업 선수가 아닌 군인으로 알려져 더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더불어 호앙을 금메달리스트로 만든 베트남 사격 대표팀 사령탑이 한국인 박충건(50) 감독이라는 것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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