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 만기였던 3000억원에 대해 3개월만 연장한 바 있다, 여기에 월말 만기 도래분도 연장기간을 3개월로 축소했다. 그동안은 만기를 1년씩 연장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1500억 규모의 단기차입금 만기를 연장하면서 대출 기간을 1년에서 3개월로 줄였다. 만기 연장 기간이 짧아진 만큼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산은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이미 만기를 축소했고,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해야 하는 등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다고 봤기 때문이다"라며 "유상증자가 이뤄진 이후에는 다시 1년 단위로 만기를 연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는 아직 시기와 규모는 확정된 바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1조원 가량 유상증자를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