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라이즌, 2분기 순이익 83% 감소

2016-07-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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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이동통신 1위 업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2분기(4~6월) 실적은 순이익 7억 200만 달러(약 798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5% 감소한 305억 3200달러(약 34조7400억원)를 기록했다.

이날 실적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로웰 매캐덤 버라이즌 CEO는 지난 25일 발표한 야후의 인터넷사업 부문 인수와 관련해 “버라이즌 산하 인터넷기업 AOL와 조합시키면 버라이즌은 경쟁력 있는 디지털 미디어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라이즌의 순이익이 감소한 요인으로 종업원의 연금과 수당 인상, 부채 상환 등이 지목됐다. 이 기간 중 종업원 4만명이 파업을 강행한 것도 수익 감소의 요인이 됐다.

버라이즌의 부문별 매출은 무선사업이 4% 감소, 유선사업도 2% 감소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정체에 들어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매캐덤 CEO는 인터넷 전용 콘텐츠를 강화하고 디지털 광고를 늘려 무선, 유선에 이은 수익을 창출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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