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SH공사에 따르면 변창흠 사장은 SH공사 임직원들과 지난 20일 성북구 재개발 임대아파트인 정릉풍림아파트를 찾아 입주민 30여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공가에서 직접 숙박하며 입주민들이 겪는 불편함과 어려운 점을 직접 체험했다.
변 사장은 "그 동안은 주거복지센터를 통해 입주민의 목소리를 들었으나 이렇게 직접 현장에 나와서 입주민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부터 변 사장은 관리사무소와 단지 경로당, 놀이터 등 부대복리시설을 방문했다. 기계실과 전기실 등 시설물 안전상태를 파악하고 통장 등 입주민 대표와 지역 시의원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오후 10시30분 부터 익일 오전 7시 까지 변 사장은 단지 내 공가에 숙박을 하고 오전 7시 부터 8시 까지 단지 주변을 순찰하며 관리사무소 직원 등에게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변 사장은 앞으로 남부·서부·중부·북부 등 주거복지단별 대상 단지 1개를 지정해 이와 같은 '임대주택 현장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야간시간대인 오후 6시 부터 오후 10시까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입주민과 간담회를 실시한 후 공가에 들어가 직접 임대주택을 체험하는 구조다. 두번째 임대주택 현장 간담회는 8월 중 있을 예정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입주민들이 살면서 불편한 점, 임대아파트 관련 제도 등을 이해하고 상담 받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면서 "입주민들은 아파트 경로당을 확충하고 엘리베이터 복도에 우수가 유입되므로 유리창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다양한 건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SH공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급한 임대주택은 지난 5월 기준 17만8115가구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 2만563가구, 노원구 1만6031가구, 양천구 1만1700가구, 마포구 1만1142가구 순이다.
앞서 임대주택 입주자 주거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변 사장은 지난 1월부터 주거복지센터장이 돼 현장을 찾은 바 있다. 현재까지 11개 센터 중 7개(강남, 성동, 강서, 노원, 송파, 양천, 마포) 센터장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SH공사는 지난해 8곳이던 주거복지센터를 11곳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