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P2P금융 렌딧의 투자자 가운데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렌딧은 20일 투자 서비스 오픈 1주년을 맞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렌딧의 상품에 투자한 고객의 특성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7월 현재까지 모집이 완료된 총 누적투자금액은 129억3000만원, 참여한 투자자수는 2414명이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세전 10.42%로 나타났다. 1인 최대투자금액은 1억2200만원, 1인 평균투자금액은 536만원으로 집계됐다.
렌딧이 선보인 포트폴리오 투자에서는 1회 투자 시 100건 가량의 채권에 자동분산투자가 이뤄진다. 연체가 발생해도 원금 손실 확률이 낮으며 안정성을 확보해 투자 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투자 방식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 1인이 평균적으로 분산투자한 평균분산투자 채권 수는 195건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1인이 여러 번의 포트폴리오에 재투자해 최대로 분산투자한 채권 수는 869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의 투자자가 52.8%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33%로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65.9%)이 여성(34.1%)에 비해 두배 가량 많았다. 연령별 비율은 30대 투자자가 47%로 가장 높다. 40대 투자자는 22.4%, 50대 이상의 고연령층도 21%를 차지했다.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투자자들의 소득 현황은 연소득 3000만원~5000만원이라고 답한 투자자가 40%로 가장 많았다. 5000만원~1억이라고 답한 투자자가 31%, 3000만원 미만은 14%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투자자는 10%였다.
전체 소득 대비 투자자금 비중은 전체 소득 중 20~50%를 투자한다고 답한 사람이 28%로 가장 많았다. 전체 소득 중 50% 이상을 투자한다고 답한 사람도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투자 목적은 66%의 투자자가 재산형성이라고 답변했다. 그 외 투자 목적은 주거, 교육 등을 위한 목돈 만들기(16%), 노후대비자금(16%) 등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재투자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렌딧 1호~11호 포트폴리오 운영 현황을 살펴 보면 2호 포트폴리오 재투자율 12.2%를 시작으로 매 회 높은 재투자율을 나타내고 있다. 렌딧은 이는 기존 투자자의 만족도가 그만큼 높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설문 조사에서 렌딧 투자에 만족하는 주요한 이유로 ▲다수의 채권에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개별 채권을 고를 필요가 없으며 ▲매달 원금과 이자가 상환되는 방식이 좋다는 점 등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는 총 264명이다.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지난 1년 간 평균 수익률 10.42%, 연체율 0.48 %로 매 포트폴리오 구성 시 예상했던 범위 내에서 안정되게 투자가 운영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1년 간의 포트폴리오 운영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보다 안정된 수익률과 만족도가 높은 투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