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팔꿈치 염증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당초 이날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불발됐다.
류현진의 정확한 통증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류현진의 부상자 명단 등재는 지난 10일자로 소급 적용됐다. 따라서 오는 25일 이후 메이저리그에 다시 복귀가 가능하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 등판을 가진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이날 류현진은 4와3분의2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첫 복귀 등판 결과 제구는 나쁘지 않았으나 구속이 4회 이후 떨어지며 불안감을 노출시켰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등판 이후 몸 상태였다. 하지만 류현진이 다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라 남은 시즌 행보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다저스는 허리 통증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라이브 불펜 피칭 도중 다시 이상 증세를 느껴 재활이 일시 중단됐다. 커쇼의 복귀 시점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류현진마저 통증이 재발해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비상이 걸렸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과 함께 우완 투수 케이시 피언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고, 외야수 작 피더슨을 25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또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좌완 투수 루이스 아빌란을 콜업해 마운드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