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티몬이 지역사업부를 줄이면서 희망퇴직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13일 지역사업부 직원 170여명에게 오는 2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를 받고 있다고 공지했다.
사업 초기 티몬은 이 부문에서의 강점으로 출발했지만, 갈수록 사업 비중이 줄면서 희망퇴직을 단행하게 됐다.
앞서 쿠팡과 위메프도 지역사업부문을 줄이는 등 업계의 흐름이 이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티몬 관계자는 "저희는 마지막까지 지역사업을 가져가고자 했으나 영업에 있어서 기존 앵콜딜 90%, 신규딜 10% 비중이 이르면서 신규 영업이 거의 필요 없을 정도로 환경이 변하면서 인력 비효율화가 심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하지 않는 인원은 면담을 거쳐 타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티몬의 희망퇴직이 외부로 알려지게 된 것은 익명 어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 불만 글이 올라오면서부터다.
이 글에서는 인턴 등 근무 6개월도 못 채운 직원도 있다는 점에서 무턱된 직업 채용에 이은 구조조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