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정수량을 24만톤에서 30만톤으로 늘리는 ‘용연정수장 시설개량공사’도 함께 완료됐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동복계통 자연유하식 도수터널 건설공사’와 ‘용연정수장 시설개량공사’ 준공식을 18일 용연정수장 현장에서 갖는다.
시는 지난 1971년과 1985년에 매설된 기존 흄관과 강관이 노후되면서 곳곳이 파손되고 누수가 발생할 뿐 아니라 이를 수리하는 과정에서는 원수 공급을 일시 중단해야 하는 등 수돗물 공급의 불안전성이 높아짐에 따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8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9년 10월 ‘자연유하식 도수터널 건설공사’에 착수했었다.
화순군 만연산, 안양산 등을 TBM(Tunnel Boring Machine)공법으로 12.068㎞를 관통하는 수로터널로 일일 36만톤 원수를 취수해 용연정수장에 공급이 가능하며, 평균유속은 초당 1.28m의 속도로 수원지에서 출발한 원수가 정수장까지 도달하는 데 2시간 36분이 걸린다.
도수터널과 함께 47m 높이의 취수탑도 최첨단 시설로 새롭게 건립했다.
한편, 지난 2010년에 착공한 ‘용연정수장 시설개량공사’는 총사업비 449억원을 투입해 노후된 지원정수장을 폐쇄하고 용연정수장 시설용량을 24만톤에서 30만톤으로 6만톤 증설(통합착수정, 응집침전지, 혼화지, 정수지, 배슬러지지, 탈수기동 등)하는 사업이다.
시설개량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동구, 서구, 남구, 북구 등 4개구 90만명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동복계통 자연유하식 도수터널 건설공사와 용연정수장 시설개량공사의 동시 완료로 자체 수원인 동복수원지를 최대 사용할 수 있어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통한 경영효율화는 물론 수돗물 생산기반 마련으로 안정적인 용수공급체계가 구축돼 시민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