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4분 터진 에테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유로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자국에서 열린 유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인 포르투갈은 새역사를 썼다.
전반 25분 호날두가 무릎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된 상황에서 수비수 페페는 팀의 중심 역할을 해내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페페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중심인 호날두가 뛰지 못하는 힘든 상황이었다. 호날두는 어떤 순간이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에이스의 부상은 팀을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 페페는 "나는 동료들에게 호날두를 위해 반드시 이기자고 했다. 피와 땀, 눈물을 모두 쏟아 부었다. 감독님께서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 카드를 잘 써줬다. 경기를 잘 운영했다. 포르투갈 축구사에 남을 만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