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8일(한국시간)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
대한체육회는 같은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긴급이사회를 통해 CAS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를 수용하기로 의결했다. CAS의 결정 내용이 올림픽 출전 가능으로 나올 경우 대한수영연맹 함께 이를 긴급히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벌였던 길었던 줄다리기는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박태환은 지난 4월 열린 리우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100m, 200m, 400m, 1500m 4개 종목에 출전해 모두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어 박태환 측은 4월 26일 CAS에 중재심판을 신청한 뒤 일단 심리를 일시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 체육회가 지난 6월 16일 이사회를 열어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재확인하자 바로 CAS에 중재 심리를 요청했다.
또한 박태환 측은 지난 23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 신청'을 해 국가대표로서 출전할 지위를 인정 받았다.
박태환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까지 얻어내며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