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동안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6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스트라이크 55개). LA 다저스는 안타를 2개밖에 쳐내지 못하며 0-6으로 완패했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이후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
경기 후 류현진은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점은 많이 했지만 느낌이 좋았기 때문에 만족한다.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복귀전을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상대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진 것 같다. 제구가 나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안타를 많이 허용한 부분을 설명했다.
과제도 남겼다. 1회부터 4회까지 이닝별 평균 직구 구속 144km~147km를 유지했던 류현진은 투구수 70개가 넘어간 5회에 급격히 힘이 떨어졌다. 5회에 던진 직구 6개의 평균구속은 140km에 그쳤다.
류현진은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구속 변화가 없어야 한다. 오늘은 조금 있었다. 조금씩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어깨에 이상이 없다. 그것에 만족한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