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남·충북·전북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53㎜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
남 금산, 충북 영동·음성, 전북 순창·무주 등 중부지역에서는 오전 9시를 전후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한때 호우 경보로 대치됐다.이어 오후 1시께 호우특보가 해제되기까지 3∼4시간 동안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물폭탄'이 쏟아졌다.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농경지가 침수되고 오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 토사가 유실되고 시설물이 무너지고, 단전·단수 등의 사고도 이어졌다.
중부지방에는 7일에도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충청 이남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비는 점차 중부지방으로 북상해 내일까지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