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 달 30일 개봉한 'BIGBANG MADE(빅뱅 메이드)' 스크린X 버전이 개봉 첫 주말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CGV리서치센터가 1일부터 4일까지 '빅뱅 메이드'를 관람한 1만5000명 관객을 분석한 결과, 약 70%에 달하는 1만 명 가량이 스크린X로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크린X 버전이 인기를 끈 것은 젊은 관객들의 빅뱅에 대한 뜨거운 지지와 새로운 상영포맷을 체험하고자 하는 호기심이 함께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미 SNS 상에서는 스크린X가 빅뱅 공연 장면에서 최고의 몰입감과 공간감을 제공한다는 관람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스크린X 상영관에서 콘서트장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표현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영화 상영 내내 몸이 들썩거렸다"고 감상평을 올렸다.
실제로 '빅뱅 메이드' 스크린X 버전은 초고해상도 카메라 12대를 동원해 쓰리캠으로 빅뱅의 공연 장면을 생생하게 촬영했다. 이 촬영 영상을 정면과 양 옆 화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콘서트장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또한 후반작업에 다양한 컴퓨터그래픽효과를 입혀 영화와 관련된 풍부한 인포메이션 효과를 제공한다. 스크린X버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앵콜 엔딩 공연도 인기다.
CGV리서치센터 이승원 팀장은 "스크린X 빅뱅 메이드 버전의 관람률이 높은 데에는 빅뱅의 공연이 담긴 이번 작품을 새로운 상영기술인 스크린X를 통해 그만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공감대가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1020 세대와 함께 40대 부모세대 발길도 많았던 만큼, 새로운 상영 포맷인 스크린X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빅뱅 메이드'는 빅뱅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13개국, 32개 도시에서 진행된 빅뱅의 월드투어 '메이드'의 340일 간의 여정을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