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로 전국 평균(45.5%)을 크게 웃돌았다. 충남은 50.3%로 3위를 기록하고, 대전도 47.3%(7위)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세종시는 정부청사 기관 이전으로 인구유입이 활발한데도 정주여건은 상대적으로 미흡해 역외 소비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세종·충남의 평균 역외소비율은 49.5%로 2010년(40.7%) 이후 계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종시민이 역외소비를 가장 많이 한 곳은 서울로 전체의 63.2%에 달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순역외소비 규모는 7조원으로(2014년) 전년 5조3천억원에 비해 32%나 늘었다. 이는 GRDP(지역내총생산) 증가율을 1.0% 포인트 하락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김경근 과장은 "교통인프라가 개선되고 인터넷 쇼핑이 늘면서 역외소비도 늘고 있다"면서 "특히 2014년 들어 지역의 순역외소비 규모가 급격히 늘어 GRDP와 고용률을 낮추고, 자영업자의 영세성을 심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