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 대상인 등기임원은 홍기택 전 회장과 류희경 수석부행장, 신형철 감사, 이대현 이사 등 4명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5년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지급키로 한 등기임원에 대한 성과급 전액을 반납키로 결정했다’면서 ‘대우조선 사태 등 최근의 경영 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위기 극복에 솔선수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홍기택 전 회장에도 비서실을 통해 연락을 취해 이미 지급된 성과급을 환급하겠다는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경영실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경영실적평가는 정성평가 50%, 정량평가 50%로 이뤄진다. 평가위원들이 정성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줬는데도 C등급이 나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평가 기준을 2015년 1월에 세웠는데, 홍 회장에게 성과급을 주지 않으려면 기준을 무시해야하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