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서울독립영화제에 첫선을 보였던 독립극 영화 '병구'는 4월 봄 혼자 사는 여자 민지가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 무거운 가구를 옮기는 데 힘이 부쳐 여러 남자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거절당하자 어쩔 수 없이 친하지도 않은 지질한 병구를 부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후쿠오카 독립영화제 측은 “독립영화는 예산과 인력 등으로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적이지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절대 한정적이지 않음을 강하게 느끼게 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이었던 이해영 감독은 '병구'가 그 당시 수상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영화제가 끝난 후에도 '병구'라는 작품과 '병구'를 연기한 배우 서현우가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아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서 특별 언급하고 기록해둔 작품이라고 한다.
주연배우 서현우는 “'병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스스로 실험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함에 행복과 감사함을 알게 해준 작품이며 무엇보다 허물없이 소통해준 형슬우 감독님과 김이정 배우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후쿠오카 독립영화제는 8월 25에서 9월 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