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5시 32분쯤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 초입에서 주부 A(64,여)씨가 혼자 등산을 하다 목과 배를 수차례 흉기로 찔려 피를 흘리며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김씨는 이 날 오후 6시 30분쯤 수락산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에 찾아와 자신이 A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와는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수락산 살인 사건은 최근 있었던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과 같은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락산 살인 용의자 김씨는 과거 강도살인을 저질러 15년 복역하고 올해 1월 출소했다. 경찰은 김씨의 최근 행적 및 여죄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29일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자수 1시간 30여분 만에 노원구 상계동의 주택가 쓰레기 더미에서 혈흔이 묻은 29㎝ 길이의 흉기를 확보했다.
경찰은 흉기에 묻은 혈흔과 유전자(DNA)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