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세계적인 두 피아니스트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서 피아노 연주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이름 하여 <피아노 배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07)’에서 학생들이 피아노 실력을 겨루는 것처럼 두 연주가가 막으로 가려진 무대에서 같은 곡을 다른 방식으로 연주, 승부를 가른다.
또 2010년에는 피아노의 도시,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초연을 성공리에 마쳤고 이어서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도 거대한 행진이 이어졌다.
여기에 2013년 대만 투어에서는 6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단숨에 매진시키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번 한국 무대는 지난해 5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이어 두 번째다.
맞대결을 펼치게 될 피아니스트는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독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컨(Andreas Kern)과 폴 시비스(Paul Cibis)로 이들은 매 라운드 각기 다른 스타일의 연주로 쇼팽, 리스트 등의 곡을 선보인다.
모든 관객은 라운드 마다 흑백의 투표용지로 두 연주자의 승자를 결정짓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물론 실시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은 공연 전까지 비공개로 진행된다.
두 피아노 스타의 아우라를 그대로 느낌과 동시에 매 라운드 마다 승자가 바로바로 결정되기에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기 위한 두 연주자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 공연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