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이 2016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사업에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함께 신규 상주예술단체로 ‘극단 걸판’을 유치했다.
‘극단 걸판’은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이야기를 가장 재미있게 하자!' '우리의 공연이 필요하면 어디든 간다!' 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2005년 경기도 안산에서 창단한 젊은 극단으로, 20여명의 단원이 작가, 연출, 배우, 스태프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극장과 광장, 실내와 야외 모두를 종횡무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쾌한 연극 공동체다.
▲ 안산X도쿄 10분 연극전을 통해 한국 희곡작품 선보여...
<안산X도쿄 10분 연극전>을 공동기획한 극단 유희는 연희단거리패 출신의 한국인 연출가 배미향이 이끄는 일본 극단으로 2013년 7월 <주머니 속의 연기>를 공연하면서 정식 극단으로 창단하였으며 <오이디푸스>, <레이디 멕베스>, <분장실>작품 등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안산X도쿄 10분 연극전>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2014년 12월 배미향 연출이 오세혁 작가의 희곡 <크리스마스에 삼십만원을 만날 확률>을 공연하면서 한국작가의 작품을 일본에 소개하는 작업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한국 단편희곡 시리즈2’를 기획단계에서 오세혁 (극단 걸판 예술감독) 작가가 프로그래밍을 함께 했다.
2016년 5월의 교류는 단순히 희곡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극단 유희와 극단 걸판이 함께 공연하는 형태로써 도모하게 됐다.
이미 두 차례 작품(희곡)교류를 한 바 있어 오세혁 작가와 극단 걸판에 대한 일본 관객들의 궁금증도 깊었기 때문이다. 또한 안산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되면서 보다 폭넓은 교류의 장이 마련되었기에 가능했다.
2015년 도쿄 공연이 신인단편희곡작가 소개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서로 다른 연출과 배우의 작업으로 극단의 특색을 보여주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갔다.
50석의 아늑한 소극장인 ‘닛포리 Art Cafe 모즈’에서 총 6회 공연을 진행하는 동안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일본 동양경제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에서 인터뷰를 진행하여 기사가 실리는 등 안산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극단 걸판을 알리기에 충분한 첫 단추를 끼웠다.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커뮤니티에서의 활발한 활동 기대
이와 함께 7월에는 신작 가족뮤지컬<어중씨 이야기>, 10월에는 세계명작동화로 유명한 빨강머리 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다가오는 8월 극단 유희와 극단 걸판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도쿄X한국 10분 연극전>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