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어쿠스틱 콜라보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5월 17일 녹화를 마쳤다.
지난 해 5월 스케치북을 통해 최초로 방송에 출연한 어쿠스틱 콜라보는 “방송 이후 행사도 많이 들어오고 바빠졌다. 행복한 1년을 보냈다”며 근황을 밝혔다. 멤버 우디킴은 지난 출연 당시 ‘김규년’이라는 독특한 본명과 ‘년’자 돌림의 가족들을 밝혀 웃음을 주기도 했는데, “‘년’자 돌림 형님들이 방송 보고 너무 좋아하시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 멤버 안다은은 “부모님이 방송을 다운받으셨다. 집에 갈 때마다 틀고 계시더라”라고 말했다.
어쿠스틱 콜라보는 보컬 안다은의 맑은 목소리가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는 팀이다. 이 날 안다은은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안다은은 “사실 나는 내 목소리가 굉장히 낮다고 생각했다”며 “녹음 뒤 내 목소리를 듣는데 앵앵거리는 게 너무 싫었다. 내 목소리에 익숙해지는 데만 몇 달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목소리가 가진 장단점을 꼽았고 “평소에 즐겨 듣는 락, 힙합 장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며 의외의 취향을 공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안다은은 라디오헤드의 ‘Creep’을 선보였는데, 강렬한 원곡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멤버 우디킴은 최근 걸그룹에 푹 빠졌다며 “오늘 AOA 분들 리허설을 지켜봤는데 초아씨가 정말 아름다우시더라”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어 우디킴은 AOA의 무대를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노래를 공개했다. “제목은 ‘짧은 치마를 입은 단발머리 소녀가 사뿐사뿐 걸어와 심쿵해’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한 우디킴은 자신의 애절한 속마음을 담아낸 재밌는 노래를 선보여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어쿠스틱 콜라보, 스컬&하하, AOA, 지소울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5월 20일 밤 12시 20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