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경제외교 성과확산을 위한 토론회 개최

2016-05-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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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멕시코 사절단, 역대 최대 성과 기록 및 신시장 선점 기틀 마련

정상 해외순방 확대 및 후속 조치 지원 강화 건의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11일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확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올해 상반기 멕시코와 이란 경제외교를 통해 거둔 성과를 확인하고 성과확산을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무역협회 김인호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삼성전자, CJ대한통운, 한화 등 이란·멕시코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인 및 정부·유관기관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계약서는 물론 MOU 한 장 쉽게 써지지 않는 곳, 총성 없는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 바로 국제시장이다. 그 뒤에 숨어있는 기업인들은 밤새 일하고, 새우잠을 자고, 집을 떠나 호텔을 전전하며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런 때 국가가 나서 상대국 정상과 비즈니스 물꼬를 틔우는 것은 기업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이러한 파급효과를 인식해 앞으로도 활발한 경제외교를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경제5단체와 순방 경제사절단을 대표해 이란과 멕시코 경제사절단의 비즈니스 협력 및 1대 1 상담성과를 종합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한 제언을 내용으로 발표했다.

경제사절단은 이란에서 371억달러 규모의 수주 기반을 구축해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며 이란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그 중 27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3건은 체결할 예정이다. 추가로 모크란(Mokran) 석유화학단지 사업 합의각서(MOA) 등 98억달러 규모의 계약도 이뤄졌으며 이란 현지기업과의 1대 1 상담회를 통해 5억3700만 달러의 실질적 성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멕시코에서는 17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등 인프라 사업 참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1대 1 상담회를 통해 2억5400만 달러의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시 멕시코측 지지와 한-멕시코 FTA 재개 실무협의를 올해 안으로 개최하는데 합의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對)정부 건의 사항으로 미개척 국가를 대상으로 정상 해외순방을 확대해줄 것과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1대 1 상담회 개최를 확대해줄 것 도 안건으로 나왔다.

또한 상무관, 무역관이 없거나 인력부족 등으로 우리 기업진출 애로가 큰 전략시장에 대한 체제 확충과 정상외교시 체결한 프로젝트 MOU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지원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날 경제계는 보건·의료, ICT, 에너지신산업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 시장진출을 확대하고, 화장품, 식품, 문화 콘텐츠 등 한류 관련 비즈니스 기회 활용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외에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대·중소기업 공동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것과 해외전문 전시회와 코트라(kotra)의 지사화사업 참여 확대 등 중소·중견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역량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상반기 사절단을 통해 경제협력 및 수출계약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보건·의료 분야 대표로 발표한 분당서울대병원 이철희 병원장은 “이란은 인구 만 명당 의사수가 5.96명, 병상수는 19.6개로 한국과(22개, 110개) 비교하여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며 “이번 병원건설 MOU는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트라 김재홍 사장의 사회로 경제외교 참가 기업들의 토론 및 건의 시간을 마련해 경제외교 사절단의 한층 더 효과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이사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현지기업에게 신뢰감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은 참가 국내기업과 바이어 양쪽에게 큰 신뢰감을 줄 수 있어 이번 사절단을 통해 대이란 경제제재 이후 단절된 거래관계가 복원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은기 성광 대표이사는 “경제사절단 참가를 결정하고 신뢰도 있는 대형 바이어 물색에 나선 결과, 행사장에서 차도르용 원단 500만불 수출을 성사시키는 의외의 성과를 거뒀다”며 “원화결제를 활용한 이란 수출을 위해서는 이란내에서 수입쿼터를 받을 수 있는 대형 바이어 발굴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경제사절단 상담회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독자적으로 만나기 힘든 바이어들과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은 아이리시스 대표는 “멕시코 상담회에서 소규모 수출 실적을 거두면서 경제사절단의 1:1 상담회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게 강력한 수출플랫폼임을 인식했다”며 “이란 사절단에서도 100만불 상당의 수출 MOU를 체결했는데 앞으로도 정상순방시 1대 1 상담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중소·중견 기업들의 약점인 마케팅 부분을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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