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넨은 면보다 물의 흡수가 빠르고 가벼울 뿐 아니라 통풍이 뛰어나다. 또 자연스러운 구김과 광택이 멋스러워 여름 패션의 단골 소재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5월부터 무더위가 시작돼 7월까지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패션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지난해에 비해 일찍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인 ‘프리미엄 리넨 셔츠’는 100% 고품질 프랑스 리넨 원단만을 사용해 리넨 본연의 부드러운 촉감을 그대로 살렸다. 베이직한 색상에서 파스텔 톤, 이번 시즌 새롭게 출시한 데님 느낌의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색상을 선보인다.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도 친환경 ‘에코 리넨’을 내놓았다.
고급 프렌치 리넨에 친환경 덤블워싱으로 원단 손상을 최소화하고, 나노 유연제를 사용해 부드러운 감촉을 더했다. 최소한의 물을 사용해 공정 시에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프로세스로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동일드방레가 전개하는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가 올해 출시한 '프렌치 프리미엄 리넨 컬렉션'은 물세탁이 손쉽게 가능해 데일리 웨어로 관리가 용이하다. 경쾌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남성복 업계도 울, 리넨 혼방의 초경량 재킷, 팬츠, 셔츠를 속속 선보이며 남심 훔치기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업계 최초로 리넨 소재에 나노(Nano) 기술을 도입해 어떠한 오염에도 옷을 원래 상태로 유지·보호할 수 있는 팬츠와 셔츠를 선보였다.
3월 말 출시 이후 현재까지 5500여장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드라이클리닝 없이도 물빨래가 가능한 ‘리넨 피케 티셔츠’의 경우 6만5000장이 판매되기도 했다.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남성의류 브랜드 지오지아(ZIOZIA)는 ‘뉴이스트 린넨 수트(Newest Linen Suit)’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자연스러운 구김이 매력적이고 통기성이 뛰어나 흡수와 건조가 더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