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북미 진출, 높아지는 韓영화 해외진출도

2016-05-11 07:00
  • 글자크기 설정

(왼쪽부터) '곡성'의 천우희, '동주' 강하늘, '귀향' 최리[사진=영화 '곡성', '동주', '귀향'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한국영화들의 해외 진출도가 높아지고 있다. 높은 완성도를 가진 국내 작품들이 한국관객을 넘어 해외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먼저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은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에 이어 북미 개봉까지 확정지으며 국내외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18일 칸 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북미에서는 27일 개봉한다.  제작 배급은 폭스 인터내셔널에서 맡았다.

‘곡성’의 수입과 개봉을 결정한 Well Go USA 엔터테인먼트 대표 도리스 파드레셔는 “나홍진 감독과 폭스의 파트너가 되어 기쁘다”면서 “‘곡성’은 본능적이고 눈을 뗄 수 없고 충격적인 영화다. 이전에 나홍진 감독을 좋아했던 팬과 새로운 팬들을 모두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칸 영화제에 이어 북미 개봉까지 확정한 ‘곡성’ 이전에도 해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들이 있다. 바로 이준익 감독의 ‘동주’와 조정래 감독의 ‘귀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가슴 아픈 역사를 그린 ‘귀향’은 3월 11일 미국 LA와 달라스 개봉을 시작으로 1주 만에 캐나다, 2주 만에 미국 전역으로 확대 개봉하며 상영 기간 80~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귀향’의 뜨거운 인기는 나날이 치솟아 3월 31일에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개봉을 확정짓기도 했다.

윤동주 시인과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는 청춘을 담은 영화 ‘동주’ 역시 4월 1일 미국 LA를 필두로 시카고, 워싱턴 DC, 애틀랜타, 댈러스 등 전국 5개 도시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호평을 얻은 ‘동주’와 ‘귀향’이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가운데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역시 어떤 성적과 기록을 남길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한국영화의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더 많은 해외 개봉에 대한 기대가 모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