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표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 "롯데하이마트와는 차별화"

2016-05-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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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통합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 3일 판교점 개점

- 올해 매장 수 10개까지 늘릴 예정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지하1층 입구[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이마트의 통합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가 3일 판교에 4호점을 연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이마트와 신세계 매장 내가 아닌 단독 로드숍 형태로 오픈하는 매장으로, 이마트가 운영 중인 전문점 중 최초 로드숍이다.

이마트는 판교점에 이어 향후 이마트 왕십리, 죽전점 등 기존 가전매장을 일렉트로마트로 리뉴얼하고 하남 복합쇼핑몰(스타필드) 신규점 출점을 통해 올해 매장 수를 1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렉트로마트에서만 올해 2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 가전전문점 브랜드로 조기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향후 가전전문점의 시장 발전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이마트몰의 가전 상품 매출신장률은 2014년 대비 17.7%로, 이마트몰 전체 신장률 27.3%에 비해 낮다. 반면 지난해 6월 문을 연 일렉트로마트 1호점 킨텍스점은 10개월만에 연간 매출목표인 30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기존의 가전양판점과는 일렉트로마트의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하이마트나 하이프라자 등 기존의 가전 양판전문점이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한 매장이라면 일렉트로마트는 남성들이 원하는 모든 상품을 갖춘다는 콘셉트에 맞게 만들어졌다"며 "각종 가전제품부터 완구, 드론, 피규어 등 키덜트 상품은 물론 주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갖췄다. 단순 상품전시를 넘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피규어 코너[사진=이마트 제공]


일렉트로마트는 남성 선호 상품군에 대한 신규 편집숍을 대폭 강화했다. 가전 중심 매장을 넘어 남성 관련 상품 전반에 걸친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인 셈이다.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들인 ‘그루밍족’을 겨냥해 패션·뷰티 상품과 서비스도 대폭 추가했다. 남성 토털 패션 편집매장 ‘알란스’, ‘뷰티&바버샵’ 등이 입점했다. 지하1층 매장에는 200여종의 수입맥주를 갖춘 주류코너도 마련했다. 또 킨텍스점에 최초로 선보여 화제가 됐던 드론 체험존은 물론, 남자들의 로망으로 불리는 RC카를 직접 시운전해 볼 수 있는 전용 써킷도 마련했다.

통합형 가전전문점으로서의 경쟁력도 높였다. 영등포점에 이어 입점한 ‘붐마스터’ 매장이 대표적인 예다. 붐마스터는 100% 수작업 제작 방식의 오디오 브랜드로, 가방이나 여행용 캐리어에 블루투스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해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드론 체험존, RC카를 직접 시운전해 볼 수 있는 전용 써킷 등을 마련했다.

한편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지난달 26일 문을 연 영등포점과 함께 패션·뷰티 등 신규 남성 편집매장과 체험존을 강화해 일렉트로마트 2.0 매장으로 선보인다.

판교 테크노밸리 알파리움타워 1단지에 위치하며,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총 매장면적 3471㎡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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