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예금 금리는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예대금리 차이가 크게 확대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연 3.24%로 전월(연 3.21%)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0월 연 3.06%, 11월 연 3.16%, 12월 연 3.23%, 올해 1월 연 3.28% 등 상승세를 이어가다 2월 들어 대출 금리가 하락했지만 한달만에 반등했다.
집단대출의 경우 지난 2월 연 2.90%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금리가 떨어졌지만, 3월 연 2.95%로 다시 상승 전환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공공·기타대출을 포함한 전체 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3.50%로 전월(연 3.47%)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이에 반해 예금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저축성수신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1.56%로 전월 연 1.58%에서 0.02%포인트 내려갔다.
이에 따라 대출과 저축성수신의 금리 차이는 1.94%포인트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확대됐다.
예대금리차 1.9%포인트대에 진입한 것은 2014년 7월 1.9%포인트를 기록한 후 처음으로, 2013년 7월(1.96% 포인트)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3월 총수신 금리는 연 1.3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총대출금리는 연 3.51%로 같은 기간 0.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상호금융의 대출 금리를 제외한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의 예금·대출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