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금융사인 마이진푸(螞蟻金服·앤트파이낸셜)가 B라운드 자금모집에서 45억달러(약 5조1772억원)를 유치했다.
마이진푸는 26일 이같은 자금모집결과를 공표하고, 투자자들은 중국투자, 차이나라이프, 차이나포스트 등으로 소개했다고 신경보가 27일 전했다. 매체는 이같은 자금모집 규모는 전세계 인터넷기업으로서 최대액이라고 평가했다.
알리바바의 금융사업부에서 출발한 마이진푸는 온라인 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와 머니마켓펀드(MMF) 위어바오, 마이뱅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알리페이의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4분기 기준 70%에 달하며 약 8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최근 온라인 결제 서비스에서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로 핵심 영역을 옮겨가면서 기존 금융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진푸의 이번 자금조달은 향후 기업공개(IPO) 성공을 위한 수순으로 판단된다. 일각에서는 마이진푸가 상장에 성공하면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