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독일연방상원의장 접견…창조경제 실질 협력 증진 기대

2016-04-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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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히 상원의장, "한국정부 대북정책 적극 지지…적극 협조"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스타니 틸리히 독일 연방 상원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슈타니슬라브 틸리히(Stanislaw Tillich) 독일 연방상원의장 겸 작센주 총리의 예방을 받고 △ 한-독 관계 △ 한-작센주 협력 △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 3월 독일 국빈 방문 계기 구동독 지역인 작센주 드레스덴 지역을 방문,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드레스덴 구상) 발표 및 산학연 협력의 우수모델인 프라운호퍼 연구소 방문 등 성과를 회고하면서 틸리히 당시 작센주총리가 적극 협조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드레스덴 방문시 드레스덴 공대 명예박사 학위수여식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드레스덴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방문 이후 틸리히 작센주 총리의 지원으로 드레스덴에 ‘한국 광장’이 설치되고 최근 광장 주변 트램 정거장 명칭도 ‘한국광장’으로 변경된 것에 감사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경기도 고양시의 문화창조 테마파크인 K-Culture Valley내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드레스덴 광장’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들 광장들이 양국의 미래지향적 우정과 협력관계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틸리히상원의장이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을 동반하는 등 한-독 양국 및 한-작센주간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2014년 3월 독일 국빈 방문과 2015년 10월  가욱 독일 대통령 방한시 양국이 협의한 산학연 협력 및 미래지향적 창조경제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데 있어 틸리히 상원의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틸리히 상원의장은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 이후 양국간 중소기업과 대학교, 연구기관 간 다양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IT 및 혁신기술 등을 활용한 양측간 협력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틸리히 상원의장은 23일부터 28일까지 방한 기간 동안 기업·대학교·연구소 대표로 구성된 30여명의 경제사절단을 동반해 경기도와 경제포럼을 개최하고, 판교테크노벨리 및 삼성·LG 등 기업체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틸리히」 상원의장은 "한국이 북한의 연이은 도발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통일 한국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북한문제에 잘 대처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독일은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특별한 유대감을 주는 나라로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양국간 통일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하고, 독일 정부가 북한의 핵 및 인권문제에 대해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틸리히 상원의장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틸리히상원의장 접견은 한-독 양국간 활발한 고위인사 교류 모멘텀을 유지하고,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 후속조치인 산학연 협력 및 창조경제 파트너십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한반도 정세 관련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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