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은 20일 오후 11시 34분쯤 포르셰 SUV 차량을 운전하다가 여의도성모병원 앞 교차로에서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사고 현장은 매니저(42)가 수습했다. 매니저는 경찰 조사에서 “이창명이 사고 직후 전화해 ‘내가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으니 처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창명은 21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면서 “빗길에 미끄러져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세게 부딪쳤다. 가슴이 너무 아파 매니저에게 맡기고 인근 병원에 가서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21시간 동안 잠적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업 때문에 대전에 내려갔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이런 일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하면서 “의혹을 풀기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 술도 못 마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