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정찰총국 A 대좌가 지난해 국내에 입국, 망명했다.
정찰총국은 북한군은 물론이고 모든 부서를 감시하고 있는 핵심 기관으로, 김양건 노동당 비서에 이어 대남담당 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맡은 김영철이 이끌던 조직이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정찰총국의 대좌는 인민군 일반부대의 중장(별 2개·우리의 소장)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A 대좌는 지금까지 인민군 출신 탈북민 중 최고위급으로, 북한 정찰총국의 대남공작 업무에 대해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찰총국은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후임으로 대남담당 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맡게 된 김영철이 이끌던 조직이다.
북한은 2009년 2월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기존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35호실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정찰총국을 신설, 김영철을 정찰총국장에 임명했다.
편제상 총참모부 산하이지만 정찰총국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직보하는 등 권력 핵심 중추 조직이다.
북한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북·중 접경지역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탈북자 수는 감소했지만,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