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숲은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아야 할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잊지 않겠다는 뜻에서 은행나무로 조성됐다. 여기에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이 음각으로 새겨졌다.
기억의 벽에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글과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의 숲 조성 제안 배경, 기억의 숲 조성 사업 기부자 명단 등이 쓰였다.
기억의 숲은 아동 인권과 빈곤 문제 등의 해결에 앞장서온 션 헵번이 나무 심기 사회적기업인 트리 플래닛에 제안했고, 트리 플래닛이 전국민적 모금운동으로 2억여원의 사업 자금을 마련해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과 오드리 헵번의 자손, 숲 조성을 진행한 트리 플래닛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