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국민의당을 겨냥해 발언수위를 높이며 광주시민들의 전략투표를 호소했다.
문 전대표는 이날 무등산 문빈정사를 방문한 후 앞마당에서 ‘광주시민들께 듣겠습니다’를 열고 “일본 자민당처럼 새누리당이 장기집권하는 형태를 만들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현실적으로는 호남 바깥에서는 안철수 대표 말고 당선될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국민의당을 공격했다.
이어 "잃어버린 8년이 16년, 20년으로 늘어날 수도 있는 만큼 이점에 대해 (광주시민이) 현명하면서 전략적인 선택을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참여정부가) 역대 정부 가운데서 장관, 권력기관장, 5부요인 중 호남인의 숫자나 비율이 가장 많았다"면서 "오히려 김대중 정부 때보다 더 호남을 배려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홀대론'이 사실은 전혀 아닌데 지난 대선때 자신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며 "지난 대선 때 제가 후보가 되니 저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홀대했고, '문재인도 몸담고 있었으니 책임이 있다'는 논리로 저에 대한 공격소재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전날 오후 광주 충장로에서 '광주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미련 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