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2016-04-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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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한국의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기다렸던 메이저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1사에서 역전 솔로포틀를 터트렸다.

박병호는 캔자시스티의 네 번째 투수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슬라이더(127㎞)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까마득히 넘어가는 대형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메이저리그 3경기에서 9타수 만에 터트린 박병호의 시즌 첫 홈런이다.

이날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면 박병호의 이 홈런은 3연패의 사슬을 끊고 팀에 첫승을 안기는 귀중한 결승 홈런이 될 수 있었으나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안겨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첫 타점까지 신고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222(9타수 2안타)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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