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KBO리그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10회말 끝나는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SK 박정권은 1사 1루에서 임정우를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131km짜리 변화구를 잡아 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중계플레이가 아쉬웠다. 우익수 이천웅의 송구를 2루수가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공이 옆으로 흘렀다. 3루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최정은 홈으로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날 LG는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젊은 타자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석환은 0-1로 뒤진 5회 2사 2루에서 호투하던 메릴 켈리를 상대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서상우는 1-1로 맞선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리를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타격 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25m. 서상우는 시즌 두 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젊은 선수들의 호수비도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주현은 6회 박정권의 안타성 타구를 빠른 발로 따라가 잡은 후 그대로 러닝스로우로 연결해 타자를 아웃시켰다. 호수비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세밀함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젊은 선수들은 여러모로 값진 경험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