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세계성장 둔화우려 다시 부각 하락세

2016-04-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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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데 따라 하락했다.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09포인트(0.98%) 하락한 17,541.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75포인트(1.20%) 내린 2,041.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35포인트(1.47%) 낮은 4,848.3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계 경제 성장 우려 등을 이유로 당장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일 발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연준 위원들이 해외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앞서 지난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중국 등 해외 위험 요인을 언급하며 금리 인상에 천천히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옐런 의장은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30분 벤 버냉키와 앨런 그린스펀, 폴 볼커 전 연준 의장들과 공개토론회에 나선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선임 시장 전략가는 이날 증시 하락에 대해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성장 우려 부각 탓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금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9%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기술업종과 통신업종, 소재업종, 헬스케어업종 등이 1% 내림세를 나타내는 등 전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골드만삭스가 3% 넘게 떨어졌고, JP모건이 2% 이상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 지연이 은행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은행주 하락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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