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중권 기자=중부권 최대의 다목적댐인 충주댐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K-water 충주권건설단은 충주댐 치수능력을 높이는 한편 시민들을 위한 공원을 조성, 충주시의 ‘랜드마크’로 기대되고 있다.
충주댐 치수능력 사업은 대림산업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총 233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현재 1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충주댐 왼쪽 부분에 수로터널(지름 15.8m, 길이 473m) 3개와 수문(폭 9.5m, 높이 20.1m) 6개 등을 설치한다.
K-water 충주권 건설단 조홍영 단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충주댐 최대 방류량은 기존 초당 2만6천680㎥에서 3만3천700㎥로 7천20㎥가량 늘어난다”며 “댐 안정성 확보와 댐 주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수사업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홍수에 대비해 댐 안정성 확보와 하류지역의 보호를 위해 시작하는 사업으로 터널 3개소와 수문시설 등을 설치한다.
특히 충주댐을 끼고 있는 왼쪽 수로터널 위부분에 시설을 이용한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쉼터와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공원은 충주댐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충주댐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 대림건설 이승재 소장은 “극한홍수와 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치수능력 증대사업 시공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쌓아온 시공노하우와 기술로 완벽한 공사를 하겠다”며 “공사로 인한 소음과 비산 발생 등 민원사항은 주민들과의 대화로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