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요르단풍력발전 전력구매계약 체결…매년 약 1800만달러 수익 예상

2016-04-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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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에너지’와 손잡고 49.5㎿ 규모 풍력발전소 건설·운영

지난 31일 심재원 남부발전 대외사업개발팀 실장(가운데)이 요르단 전력공사 사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요르단 풍력발전 전력구매계약 체결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 에너지 공기업이 중동지역에서 다시한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남부발전은 대림에너지와 함께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전력공사(NEPCO)와 49.5㎿ 규모의 풍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관한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요르단 풍력발전사업은 2013년 국토교통부 글로벌인프라펀드(GIF)의 타당성 조사 지원으로 시작해 이후 3년간의 개발 끝에 이뤄진 사업이다.

이후 20년간 요르단 정부가 전기를 구매하는 BOO(Build·Own·Operate) 형태로 한국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공동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인 대한풍력발전(DAEHAN Wind Power Co. PSC)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남부발전은 요르단 수도 암만 남쪽 140㎞ 타필라지역에 내년 하반기중 풍력단지 건설공사에 들어가, 2019년부터 발전소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기대 수익은 매년 약 1800만 달러(약 207억3600만원)이다.

남부발전은 기존에 운영중인 요르단 복합화력 O&M 법인의 현지 거점을 활용, 연평균풍속 8m/s 이상의 우수한 타필라 지역 풍황자원을 선점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또 월드뱅크 산하의 국제 금융공사(IFC)와 국토부 주관 글로벌인프라펀드(GIF)의 참여로 금융조달의 안정성을 갖췄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풍력발전단지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수행과 적기 준공을 약속한다”며 “향후 요르단 풍력사업뿐 아니라, 기타 신재생사업 등 전력사업 전반으로 지속적인 상호협력의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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