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 매장을 연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30일 서울 도산공원 입구 앞거리에 설화수 플래그십스토어를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매장에는 스파 시설과 루프탑까지 갖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화했다.
매장 지하 1층은 VIP 고객을 위한 스파시설이 마련돼있으며 지상 1층에는 설화수의 역사와 브랜드 제품들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 자리했다. 2층에는 결제 공간과 선물을 포장하는 장소도 별도로 마련해 소비자들이 구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4층에도 스파 시설이 구비돼있으며 벽이 투명한 유리로 제작돼 도산공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설화수 담당자는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거나 문화를 교육하는 장소도 마련해 고객 관리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건물 3층에는 대형 스크린이 갖춰진 프레젠테이션실이 준비됐다.
지상 5층에는 루프탑이 있어 도산 공원 전경을 살펴볼 수 있다. 조명 시설도 갖춰져 고객들이 서로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향기 라인을 새로 출시했다"며 "향초와 포푸리, 향낭 등을 이 매장에서만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궁중 비누 시리즈도 새로 추가돼 플래그십스토어 전용 상품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황금빛으로 지어진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중국의 대표적인 현대건축가그룹인 ‘네리앤후(Neri&Hu)’가 건축 총괄을 담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설화수가 중국 고객을 포함한 해외 시장도 중시하는 만큼 중국인이자 세계적인 건축가그룹과 협업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