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고령화 심화, 양로산업 발전 등에 따라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유망종목, 바로 '보험'이다. 그 중에서 기대주로 꼽히는 중국 태평양보험(中國太保 601601.SH,02601.HK)이 지난해 순익을 크게 늘리며 상승세를 보여 주목된다.
중국 태평양보험이 27일 발표한 '2015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태평양보험의 주주귀속 순익은 177억2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무려 60.4%가 증가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28일 보도했다. 한발 앞서 실적을 공개한 평안보험의 전년 대비 순익 증가율은 38%였다.
생명보험의 경우 신규 보험 가입에 따른 수익이 급증했다. 생명보험 신규가입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7.8% 급증한 120억2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 가입자의 기여도가 컸다. 지난해 전체 신규 보험 수익의 95.6%가 개인 가입자 급증에 따른 것이었다.
반면에 보험해지율은 줄어 순익 확대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중국 태평양보험 보험해지율은 4.2%로 전년의 5.4% 보다 1.2%포인트가 감소했다.
태평양보험의 투자 수익률도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도왔다. 지난해 투자 수익률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높아진 7.3%로 집계됐다. 특히 증권거래 수익이 159억6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