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지난해 법인카드 발급이 급증했다. 법인 수가 증가하고 공과금 신용카드 결제도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20일 여신금융업계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법인 신용카드 발급 수는 815만9000장으로 전년 말 694만4000장 대비 121만5000장 증가했다.
법인카드 발급 수는 2011년 600만장을 돌파한 뒤 2012년 659만2000장, 2013년 687만3000장, 2014년 694만4000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700만장을 돌파한 데 이어 800만장대로 진입했다.
법인카드 발급이 증가한 원인으로는 법인 수 증가가 꼽힌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법인 수는 9만3768개로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신용카드로 공과금을 납부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가 지난해 국세 카드납부 한도를 폐지하자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나 포인트 납부 등의 혜택을 내세우는 공과금 납부 특화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과금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46조2900억원으로 전년 22조63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