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봄꽃 '변산바람꽃' '세복수초' 꽃망울 터트려

2016-03-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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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변산바람꽃'(위)과 '세복수초'(아래)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한라산국립공원에 봄의 전령사 ‘변산 바람꽃’과 ‘세복수초’가 노랗고 하얀 꽃망울을 터트렸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아무리 추었던 날씨도 누그러진다”는 말이 있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 한라산에도 연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라산 숲 속에는 봄꽃들이 하나 둘 고개를 내밀고 있다.

봄 하면 제일 먼저 찾아오는 ‘변산 바람꽃’과 ‘세복수초’가 얼어 던 대지를 밀어내면서 노오란 꽃망울로 고개 들어 세상 밖으로 나오고, 이에 뒤질세라 변산바람꽃도 빵긋이 웃으며 수줍게 인사를 하고 있다.
 

 

변산바람꽃은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2월부터 꽃을 피워 해발 고도에 따라 4월초 까지 꽃을 피운다.

근생엽은 오각상 둥근 모양이며, 경생엽은 2장으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꽃줄기는 길이 10cm가량이며, 꽃자루에는 가는 털이 있다.

꽃잎은 5장, 꽃밥은 연한 자주색과 녹색, 핑크색 등이 있고, 꽃잎이 겹으로 된 변이종들도 간혹 보인다.
 

 

세복수초는 타지역에 나는 복수초와 닮았다. 꽃줄기가 가지를 치고, 작은잎은 좁은 피침형이며, 꽃의 수가 많고 꽃받침이 꽃잎보다 길거나 같다.

작은 잎이 가늘다고 해 세복수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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